29일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 전반 1분 손흥민이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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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중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린 루카스 모우라(27번)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1개 도움을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팀은 대승을 거뒀지만, 결국 유럽대항전 진출권은 얻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앨런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1로 이겼다. 해리 케인(2골),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묶어 가볍게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14패)를 기록,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7위 애스턴 빌라 역시 승리를 거두며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2008~09시즌 이후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 역시 11년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한편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강등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전반 1분 30초만에 케인의 선제 골을 도왔다. 포로의 패스를 중앙에서 잡은 손흥민은 박스 안 케인에게 침착하게 내줬다. 케인은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을 가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케인의 리그 29호 골, 손흥민의 6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1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빈 공간을 향해 질주하며 찬스를 맞는 듯 했다.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슛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에는 케인과 손흥민이 한차례씩 역습에 나서며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전을 1-0로 리드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포로의 추가 골로 앞서나갔다. 이번에도 케인의 패스가 빛났다.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포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볍게 갈랐다.
29일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 케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리즈는 후반 22분 잭 해리슨이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직후 케인에게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케인은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됐다. 이날 76분 간 드리블 2회·키패스 1회·패스 성공률 96%(25/26)을 기록했다. 시즌 초 부침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리그 10골 6도움으로 마쳤다. 모든 대회 포함한 성적은 47경기 14골 6도움이다.
한편 토트넘은 팀을 떠나는 모우라가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49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득점에 성공하며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하지만 같은날 7위 빌라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이기면서,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은 무산됐다.
김우중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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