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콜롬비아전에서 활약하자 영국 현지가 기대감에 들썩였다.
손흥민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3월 A매치 첫 경기에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한국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번 멀티 득점으로 콜롬비아 상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해 아시아 제외 타 대륙 특정 국가를 상대로 득점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으며, 한국 대표팀 최초 A매치 프리킥 5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던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활약하며 시즌 초반과 달라진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이후 활약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목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5일 "손흥민이 한국의 토트넘 스타로 돌아오기 위해 폼을 끌어올리는 버팀목을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토트넘 윙어 손흥민은 콜롬비아와의 무승부에서 빛났다. 손흥민의 두 골은 모두 인상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날카로운 킥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10분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대를 비우고 나온 틈을 타 깔끔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프리킥 땐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장기인 양발이 모두 활용된 것이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고, 계속해서 득점력까지 회복하며 토트넘 팬들을 흥분시켰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이 북런던으로 돌아올 때쯤 그가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A매치에서 활약 후 손흥민이 팀에 복귀했을 때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현재 선수단과 대립각을 세운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까지 이어간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달라진 팀 상황에도 잘 적응해 시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지에 많은 토트넘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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