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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일본행' 바우어의 목표 "200K·96마일, 그리고 팀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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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입단 기자회견에 나선 트레버 바우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한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입단회견을 진행했다.

바우어는 24일 일본 요코하마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고 2021년 LA 다저스와 3년 1억2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다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검찰 불기소 처분 이후 징계가 194경기로 징계가 감경됐지만 결국 올해 1월 다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다른 팀들에서도 바우어를 원하지 않았고 그는 결국 태평양을 건너 요코하마를 택했다. 요코하마는 14일 바우어와 계약을 공식발표했다.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대단한 투수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온다는 사실에 흥분된다"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바우어는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일본에서 뛰는 건 게속 내가 하고 싶은 일 목록에 들어있었다. 2009년 대학시절 미국 대표로 일본에 왔을 때 야구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꼈고 언젠가 이곳에서 뛰고 싶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코마하에 2019년 방문했는데 카베야 슈스케 씨(현 요코하마 구단 전략부장)가 구단 시설을 친절하게 보여주고 내 홈구장인 것처럼 환영해줬다. 그때가 요코하마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200탈삼진 이상, 평균 구속 96마일(약 155km)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목표는 있지만 어쨌든 이겨서 우승을 쟁취하는 것, 그게 올해 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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