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간절한 무리뉴 "3억3500만파운드 몸값 부담되네"

베일 ⓒAFPBBNews = News1

간절하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

가레스 베일을 향한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복잡한 속내다. 다음 시즌 리빌딩을 원하는 무리뉴 감독은 측면 공격 보강을 위해 베일을 점찍었다. 베일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진가를 보였다. 교체 투입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포함해 두골을 넣으며 팀의 3연패를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에 대한 확신을 키웠다.

문제는 돈이다. 맨유는 금전면에서 타 구단을 압도하는 구단이지만, 그래도 베일을 데려오려면 너무 많은 돈이 든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베일을 데려오려면 3억3500만파운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쉽게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그의 이적료는 2억파운드 가까이 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맨유는 베일에게 65만파운드의 주급을 제시할 예정이다. 4년 계약으로 환산하면 1억3500만파운드에 달한다. 합하면 무려 3억3500만파운드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베일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베일은 벌써 29세고, 부상 경력도 많다. 이 부분에 대한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맨유 운영진도 이 정도 금액이 투자하는데 주저할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