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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안타 맞고 데뷔 첫 백투백 홈런 헌납...'굴욕의 생일' 오타니, 5실점하고 물집으로 강판

조아라유 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생일을 맞이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김하성과의 ‘한일 맞대결’에서 안타를 내준 것은 물론 커리어 최초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은 뒤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장했다. 투수로 오타니는 올 시즌 손꼽히는 최악의 결과와 마주했다.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강판됐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등판이었고 펫코 파크 마운드도 처음 오르게 된 오타니였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6월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던 오타니의 7월 첫 등판. 이날 생일을 맞이한 오타니는 아쉬움 속에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하성과 맞대결에서는 안타 1개를 내줬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솎아냈고 3회말 1사 1루에서는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마무리 시켰다. 그러나 5회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김하성에게만 맞은 게 아니었다. 이날 연달아 장타를 헌납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1회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후안 소토를 삼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게리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오도어를 볼넷으려 내준 뒤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 처리했고 김하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문제는 4회부터였다. 4회 후안 소토를 유격수 뜬공, 타티스 주니어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후 매니 마차도에게 중전안타,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크로넨워스에게 초구 84.4마일 커터를 던지다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후속 게리 산체스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줬지만 오도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겨우 마감했다.

5회초 헌터 렌프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던 에인절스지만 5회말 다시 위기에 몰렸다.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과 포일,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소토를 삼진 처리했고 김하성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결국 타티스 주니어까지 삼진 처리했다. 

결국 6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우전안타, 보가츠에게 좌월 투런포, 그리고 크로넨워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연달아 얻어 맞았다. 오타니 커리어엣서 백투백 홈런을 얻어 맞은 것은 커리어 처음이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다시 손가락에 발생한 듯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트레이너가 함께 올라왔고 결국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른손 물집 문제로 강판됐다고 알려졌다.


 

기사제공 OSEN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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