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스포츠동아DB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스페인)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해 체면을 심하게 구겼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라한 성적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VNL에선 고작 3세트만 따내며 12전패의 수모를 당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승4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연경(흥국생명) 등 2020도쿄올림픽 4강의 핵심 멤버들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다. 이뿐 아니라 대표선수 차출 과정에서 V리그 사령탑들의 불만을 사며 내홍을 겪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제대회가 열린다. VNL(5~7월)에 이어 9월에는 2024파리올림픽 세계예선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잇달아 출전한다.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탈리아)을 보좌하며 코치로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함께했지만, 사령탑으로는 부진했던 곤살레스 감독은 2월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김연경을 비롯해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한 양효진과 김수지의 공백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면서도 “이제 김연경과 같은 슈퍼스타에 기대지 않고 원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우선 코치를 보강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달 초 한유미 해설위원을 코치로 선임했다. 선수시절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2런던올림픽 4강 등의 영광을 안았고, 2018년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그는 여자배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대표팀을 돕는다. 어드바이저(고문)로 위촉돼 선수 멘토링, 지도자 업무 지원 등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로 활동한다. 또 소속팀 흥국생명의 협조로 대표팀의 훈련 및 파견 일정에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는 2006년부터 한국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런던올림픽, 도쿄올림픽에서 4강을 이끌었던 김연경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연경은 협회를 통해 “한국배구의 일원으로서 국가대표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한국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이후 튀르키예, 브라질, 수원 등에서 개최될 VNL에 참가한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1주차 대회(5월 30일~6월 4일)가 막을 올리고,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선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2주차 대회가 개최된다. 수원에선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차 대회가 펼쳐진다.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최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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