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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MBC배] 건국대 황준삼 감독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조아라유 0
 


건국대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건국대는 21일 경북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서 명지대를 80-65로 꺾었다. 전반까지 근소하게 끌려가던 건국대는 후반 들어 백경의 3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흐름을 이어간 건국대는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경기 후 만난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우려했던 일이 전반에 벌어졌다. 후반에 (선수들이) 정신 차리고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반을 3점(36-39) 차로 뒤진 건국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황 감독은 “단순하게 하자고 했다. 팀 수비와 우리 플레이를 못 하냐고 (선수들에게) 질책했다. 안일한 생각으로 전반전에 임한 것 같아서 반상하자고 했다”라며 달라진 경기력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서 신입생 백경은 3점슛 5방으로 15점을 몰아쳤다. 특히, 3쿼터 중반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황 감독은 “원래 그 정도 능력이 있는 선수다. 신입생이다 보니 대학농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많이 한 단계다. 농구 센스와 슈팅이 강점이다. 오늘 경기선 슛 찬스에서 주춤거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더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백경의 능력을 높이 샀다.

덧붙여 조환희의 파울 트러블 공백을 메워준 여찬영과 김준영도 칭찬했다.

그는 “여찬영과 김준영이 백업 역할을 잘해줬다. 팀에서 바라는 건 수비다. 공격은 과감하게 하라고 한다.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펼치는 만큼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한다”라고 말했다.

승리한 건국대는 연세대-동국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원하는 건국대의 바람이 이뤄질지 지켜보자.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임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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