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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OK, 미국 간다"…스트레일리는 결국 꺾였다, 우승 에이스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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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스트레일리(왼쪽)와 윌머 폰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활약한 윌머 폰트(3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바라던 대로 미국으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 계약도 마다하지 않고 일단 미국에 다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FA 우완 폰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폰트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폰트는 지난해 SSG 랜더스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뒤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 시즌을 마치고 SSG에 "해외 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폰트의 뜻을 존중해 재계약을 따로 추진하진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할 정도로 미국 복귀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폰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KBO리그에서 1년을 더 뛰는 건 위험 부담이 컸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3승6패, 184이닝, 170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자신감도 붙었다.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기회를 잡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폰트와 같은 도전을 한 최근 사례로는 댄 스트레일리(35, 롯데 자이언츠)가 있다. 스트레일리는 2021년 시즌을 마치고 롯데의 재계약 구애를 뿌리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폰트와 마찬가지로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보장된 계약이었다.

빅리그 재도전 의지만으로는 성장 드라마를 쓸 수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트리플A 15경기(선발 12경기)에서 3승3패, 62⅓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냉정한 현실에 마음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8월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안을 받아들여 총액 40만 달러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스트레일리는 폰트보다 상대적으로 미국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는 투수였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동안 빅리그에서 803⅓이닝을 던진 투수였고, 롯데에서는 2020년과 2021년 62경기 25승(16패), 360⅓이닝, 369탈삼진,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미국 언론은 스트레일리를 KBO리그 경험을 발판 삼아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로 지켜봤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 자체가 당장 40인 로스터에 이 선수의 자리가 없다는 뜻이기에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폰트가 한국에서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샌디에이고 하위 선발 한 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폰트는 2020년까지는 빅리그에서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통산 96경기 가운데 선발은 22경기에 불과했다. 캠프 동안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어떻게든 40인 로스터에 진입해야 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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