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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렌즈 아반도, 필리핀 국가대표팀 21인 엔트리에 선정 … 최종 엔트리 포함시, 월드컵 출전 가능

조아라유 0

 



렌즈 아반도(188cm, F)가 필리핀 국가대표팀 21인 엔트리에 선정됐다.

SBP(Samahang Basketbol ng Pilipinas, Inc, 필리핀농구연맹)는 지난 7일 2023 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필리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21인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던 클락슨(NBA 유타 재즈)이다. 2014년부터 10년 가까이 NBA에서 선수 생활을 한 193cm의 외곽 자원.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필리핀 국가대표팀으로 참가했다.

2016년부터 PBA(필리핀농구협회) 외국 선수로 활약했던 저스틴 브라운리(산 미구엘)도 포함됐다. 브라운리는 PBA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지닌 선수. 귀화 선수 자격으로 필리핀을 위해 뛰고 있다.

210cm가 넘는 빅맨인 카이 소토도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상대로, 높이와 기동력을 보여준 빅맨. 2022~2023시즌 중 일본 B리그의 오퍼를 받기도 했다.

한국 팬들의 눈에 띄는 이름도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인 렌즈 아반도다. 아반도는 뛰어난 슈팅 능력과 폭발적인 탄력을 지닌 스윙맨. KGC인삼공사 트리플 크라운(2022~2023 정규리그, EASL 챔피언스 위크, 2022~2023 플레이오프)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필리핀도 아반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반도만큼의 슈팅 능력과 탄력을 겸비한 자원이 드물기 때문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반도의 대표팀 가세는 필리핀에 나쁘지 않다.

다만, 아반도의 최종 엔트리 선정 가능성은 미지수다. 필리핀에서도 월드컵이 개최되는 만큼, SBP가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아반도는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그러나 필리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아반도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아반도 스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만약 최종 엔트리에 선발돼 월드컵에 나간다면, 아반도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으로라도 볼 수 있다. 그것만 해도, 아반도는 농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21인 명단]

 



 



사진 = 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SBP 트위터 캡처(본문 두 번째 사진)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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