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뽑히는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는 성장하는 맛이 있는 선수다. '레이와 시대의 괴물'이라는 호칭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 얼마나 더 뻗어 나갈지도 궁금해질 만한 투구 내용이다.
사사키는 신인 시즌은 2020년에는 투구보다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마른 체형에 1군에서 버틸 만한 스태미너가 부족하다는 지바 롯데의 판단 때문이었다. 2021년에도 1군 등판은 11번, 소화 이닝은 63⅓이닝이었다. 갑자기 이닝이 불어나지 않게 철저히 관리했다.
족쇄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풀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 나가 129⅓이닝을 던지며 9승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역사적인 퍼펙트 게임도 나왔다. 사사키의 본격적인 풀타임 첫 시즌은 올해다. 이제는 규정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완성형 선발로 데뷔시킨다는 게 지바 롯데의 계획이다.
올해 시작은 완벽하다. 3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081, 20이닝 동안 안타 5개 만을 허용했다. 그렇다고 제구에 문제가 있는 전형적인 젊은 투수도 아니다. 볼넷은 3개에 불과하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40이다. 당연히 세 번의 등판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
사사키의 구위는 절정이라는 평가다. 20이닝 동안 삼진 30개를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3.50개로 지난해(12.04개)보다 좋은 수치에서 출발했고, 탈삼진/볼넷 비율은 10.00에 이른다. 이런 압도적인 비율에 힘입어 사사키의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또한 0.21로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이 집계한 사사키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99.2마일(약 160㎞)에 달한다. 불펜 투수도 아닌, 선발이 이 정도 포심 구속을 찍는 건 메이저리그에서도 1~2명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헛스윙 비율도 47.9%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다. 방망이가 나오면 절반은 헛스윙을 한다는 의미다. 일본프로야구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이런 선수는 없었다.
사사키는 데뷔 후 212⅔이닝이라는 적지 않은 표본을 쌓았는데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90이다. 만 22세의 선수라는 게 더 놀랍다. 앞으로 힘이 더 붙고, 경험이 더 쌓이면 더 좋은 투구도 기대할 수 있다. 괜히 메이저리그가 이 선수의 미국 진출을 기다리는 게 아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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