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내려앉은 현대건설, 선두 흥국생명과 격차 좁히기 나서
봄 배구 탈락 위기 GS칼텍스, 현대건설전 반드시 이겨야
6라운드 맞대결 펼치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 ⓒ KOVO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삼일절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 모두 승점3이 간절하다. 자칫 패하는 팀은 현 시점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홈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꺾어야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현재 승점41(14승17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는 GS칼텍스는 남은 6라운드서 매 경기 승리를 거둬야 봄 배구에 나갈 수 있다.
3위 KGC인삼공사(승점51)와 격차가 다소 있지만 선수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6일 6라운드 첫 경기서 선두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어떻게든 4위를 차지한 뒤 3위 팀과 승점차를 3 이내로 좁힌다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6라운드 6경기 중 5경기가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희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만약 패하게 된다면 봄 배구는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 KOVO
승점3이 절실한 팀은 현대건설도 마찬가지다.
개막 15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흥국생명에 추격을 허용하며 선두 자리서 내려왔다. 지난달에는 충격의 5연패를 기록하며 흥국생명과 격차가 승점6으로 벌어졌다.
만약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3을 챙긴다면 흥국생명과 격차는 승점3으로 줄어들며 다시 한 번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지난달 25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연승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 번 분위기를 탈 수 있다. 흥국생명과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극적인 선두 탈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현대건설도 GS칼텍스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흥국생명이 2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기 때문에 만약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패한다면 선두 경쟁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일찌감치 끝날 수 있다.
한편, 앞서 열린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4승 1패로 일방적 우위를 점했다. 다만 현대건설이 2월 한 달 간 부진했고, GS칼텍스는 이제 한 경기 패배가 곧 봄 배구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기사제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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