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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데폰소가 PBA 아닌 KBL을 선택한 건…“우리가 얻은 지식이 조국에 도움 될 것”

조아라유 0

“우리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농구 지식을 얻었을 때 필리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필리핀 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데이브 일데폰소. 그는 수원 kt로 향하며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필리핀 러시’의 일원이 됐다.

일데폰소는 대학 선수임에도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넘치는 끼, 그리고 화려한 농구 스타일로 kt 영입 소식 역시 자국 내에서 연일 화제가 됐다.



필리핀 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데이브 일데폰소. 그는 수원 kt로 향하며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필리핀 러시’의 일원이 됐다. 사진=KBL 제공

 

 

 

국제농구연맹(FIBA) 역시 일데폰소의 kt 이적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대형 이슈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의문 부호가 있다. PBA(필리핀프로농구)로 진출했다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그가 왜 도전을 선택한 것일까. 일데폰소는 개인 SNS에 왜 KBL로 향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일데폰소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흥분, 두려움 등 많은 감정에 압도됐다. 그러나 그건 건강한 두려움이었다. 극복했을 때 더 좋아지고 또 강해질 수 있는 것이었다. 스스로는 물론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 결정할 수 있었다. 나는 KBL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필리핀 출신 선수들은 한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이미 B.리그에는 여러 필리핀 선수가 뛰고 있으며 KBL도 2022-23시즌에만 대다수의 구단이 이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 선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구단들조차 RJ 아바리엔토스, 이선 알바노, 렌즈 아반도 등의 활약에 국내선수와 비교,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에 최고 효율을 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현재 아시아 농구 시장은 필리핀 선수들이 대세다.

반대로 생각하면 필리핀 선수들의 경우 한국과 일본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을 몸에 익힐 수 있기에 윈-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몇몇 자국 언론에선 PBA 예비 스타들의 잇따른 해외 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득과 실, 무엇이 더 큰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일데폰소는 이런 부분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렸다. 명언까지 곁들인 그는 “어떤 현명한 사람은 나를 위해 하는 일은 함께 죽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은 살아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나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농구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그 지식을 얻어 조국에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농구 프로그램, 그리고 프로 리그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즉 일데폰소는 단순히 개인의 영광, 그리고 성공을 위해 KBL을 선택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사랑을 받는 만큼 그 역시 프로페셔널한 의지를 보이며 왜 차세대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2000년생, 이제 20대 초반인 일데폰소가 드러낸 야망은 분명 남달랐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였다. 어쩌면 우리는 필리핀 농구의 거물이 될 남자를 미리 보는 것일 수도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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