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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떠나지만...' 한화의 진심, 왜 관중석에 버스가 서 있나

주간관리자 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우측 외야 관중석 상단에 자리한 1루 스테이인터뷰존(6인석)의 카라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정들었던 이글스파크를 떠나는 그날까지 한화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화가 새롭게 사용할 대전의 신축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은 오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화는 올해부터 2024시즌까지 3시즌 동안만 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비록 시설은 많이 노후됐지만 한화는 매년 홈 구장을 찾는 야구 팬들, 그리고 경기를 뛰는 선수단을 위해 늘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올 시즌에는 개막에 앞서 클럽하우스 시설 및 내야 그라운드 교체(MLB 사양 인필드믹스), 그리고 부상 방지를 위한 블록형 외야 펜스 교체 등을 실시했다. 선수단의 안전과 경기력을 위해서였다.

선수단뿐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도 항상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부임한 박찬혁 이글스 대표이사는 과거 마케팅 팀장 시절부터 팬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럽하우스 및 샤워장 시설을 개선한 것도 선수단의 말을 직접 경청했던 박 대표이사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개막부터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마케팅 팀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팬들의 볼거리를 생각해 이글스파크 메인 기록 전광판 우측에 대형 로켓 누리호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구단 관계자는 "한화 그룹이 누리호의 개발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 발사체 기술에 힘을 더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야구장을 찾는 팬들께 우주와 관련된 체험 기회를 야구를 통해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화 타자의 홈런이 나오면 누리호 조형물이 살짝 움직였다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올 시즌 한화 팬들의 볼거리 중 하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외야 메인 전광판 우측에 설치된 누리호 조형물.(누리호 12m, 발사대 15m)

 

 

여기에 1루측 외야 관중석의 '스테이 인터뷰존'에는 흡사 버스 모양의 차량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알고보니 카라반(차량 등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주택)이었다.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을 위해 기존 공간을 활용, 특별한 관중석을 만든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루프탑 뷰를 즐길 수 있는 특화석"이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팬은 카라반에서 야구를 관전한 뒤 "무엇보다 따로 사적인 공간에서 가족 혹은 지인들과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면서 "카라반 안에 들어가면 누워서도 야구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글스파크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인기는 상당하다. 이미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KIA와 홈 3연전 모두 이 자리는 매진이다.

한화는 향후 신축구장 완공시, 현 이글스파크의 외야 담장을 철거해 아마추어 야구 및 자동차 캠핑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오래된 야구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한화 이글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1루 스테이인터뷰존에 설치된 카라반 내에서 바라본 이글스파크 그라운드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카라반 내부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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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스테이인터뷰존에서 바라본 그라운드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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