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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선수단 규모 줄이고 선발시스템 개선…쇄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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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선수단 규모 줄이고 선발시스템 개선…쇄신안 발표

선수 운영위·구단 윤리위 신설 투명성·도덕성↑…사무국 인적쇄신

'시민속으로' 새로운 슬로건 발표, 내달 1일 팬과의 대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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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선수선발 부정 의혹으로 감독을 경질한 프로축구단 대전 시티즌이 방만하게 운영된 선수단 규모를 대폭 줄이고 선수선발 시스템도 개선한다.

분야별 전문인력을 영입해 사무국 역량을 높이고, 유소년 육성 방향도 '프로선수 배출'이라는 목표로 재설정했다.

최용규 대전 시티즌 대표는 2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구단 쇄신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수입 구조의 79%에 달하는 대전시 보조금 비율을 낮추고 입장·광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네이밍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즌·데일리 티켓 판매를 늘린다.

선수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 스카우트, 데이터분석가, 변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새로운 선수 선발시스템을 구축한다.

자체 윤리위원회를 만들어 구단 비위행위를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

현재 41명인 선수단 규모를 K2 리그 평균인 35∼36명으로 줄여 지출 규모를 축소한다.

시티즌 선수단 규모는 지난해 63명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 용병 3명 모두 특정 에이전트 출신으로 연봉이 2억2천만∼3억3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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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이를 두고 "선수를 지나치게 많이 선발하는 것은 방만 경영이고 예산 낭비"라며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연봉 값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소년 육성 방향을 재설정, '프로선수 배출'을 목표로 유소년 총괄디렉터를 신설해 우수선수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 직원을 연봉제로 전환하고, 회계사·스포츠마케팅·데이터 분석·유소년 총괄디렉터 등 각 분야 전문인력을 영입해 사무국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사무국장직은 폐지한다.

'시민속으로'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어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치는 등 팬과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난 점수조작과 횡령 사건에 관련된 직원들은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기로 했다.

시티즌은 내달 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팬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혁신안을 팬들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대전 시티즌은 지난 21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고종수 감독을 경질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는 성적 부진이지만, 고 감독이 선수 부정 선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도 결별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진행된 선수 공개테스트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고 감독은 올해 2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피의자로 전환됐다.

대전 시티즌은 이와 관련된 책임을 물어 감독을 경질하고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이날 구단 쇄신·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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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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