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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필라델피아, MLB 첫 모바일 베팅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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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필라델피아, MLB 첫 모바일 베팅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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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팬들에게 합법한 모바일 베팅을 제공하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될 전망이다.

'스포트테키'(SportTechie)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게이밍 규제 이사회(Gaming Control Board)가 이달 안에 온라인 스포츠북(스포츠 경기에 베팅할 수 있는 장소) 첫 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나 피츠버그의 PNC 파크는 팬들이 좌석에서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최초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스포츠 베팅은 이미 뉴저지, 네바다, 웨스트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서 허용돼 있기 때문에 크게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들 주는 펜실베이니아주보다 먼저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했다.

그러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이 모바일 스포츠 베팅을 도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도박사들과 짜고 일부러 져주기 경기를 한 '흑역사'가 있다.

이 희대의 승부 조작 사건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도박은 "스포츠를 해치고 의심을 만들어내는 악마"로 금기시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이 지난해 11월 MGM 리조트와 공식 게이밍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온라인 베팅이 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면서도 경기의 진실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바일은 사람들이 스포츠 베팅을 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다.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관련 규정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바일로 베팅할 수 있으면 판매대에 가지 않아도 되고, 휴대전화로 베팅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그가 베팅하는지 페이스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것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의 모바일 베팅 도입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포트레이더'의 닐 딜리는 "대부분의 사람은 집 소파에서 베팅한다. 이름은 '모바일'이지만, 실제로는 정적인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에일러스 앤 크로이치크 게이밍'의 크리스 그로브는 "단순히 합법화에 그치지 않고, 구단과 리그가 베팅을 다양한 팬 경험에 접목할 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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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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