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3억 달러 사나이’ LA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투구를 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등판 직후 삼두근의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의 염증 증세가 있었다. 그로부터 3달 가까이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7월 말부터 복귀 준비를 했고, 8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첫 타자 이안 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초구에 시속 96.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어 커브, 스플리터, 커브를 던지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만들었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 스즈키 세이야까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오랜만의 등판임에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야마모토는 올해 시범경기, 서울시리즈에서는 부진했으나 4월 한달간 2승, 5월 3승 1패, 6월 1승을 추가하며 다저스 선발진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에 이어 정규시즌 MVP와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그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7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다저스 야마모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에는 첫 타자 코디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타자 연속 삼진 처리 후 이삭 파레데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미카엘 부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호너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첫 실점 후 미구엘 아마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는 3회에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파레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부시를 병살플레이로 만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야마모토가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2회 동점 솔로포를 날린 토미 에드먼이 4회에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5회에는 맥스 먼시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보탰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의 임무는 4회까지 였다. 5회부터는 라이언 블이저가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홍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