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한국-팔레스타인전이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진종오(45) 국민의 힘 청년최고위원이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공정하지 못했다는 내부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0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진종오 최고위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청문회 때 문제 제기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종오 최고위원은 "축구협회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증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선임됐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뒤 축구협회는 5개월 동안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외국인 지도자 등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울산HD를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자 축구팬들은 정확한 절차대로 선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크게 반발했다.
심지어 축구팬들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홈 맞대결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야유 대신 응원을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약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렀으나, 0-0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진종오 국민의 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뉴시스 제공
한편 계속된 논란에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지난 달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 증인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채택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