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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0km대 초반에 불과하다고” 1년 넘었는데, 삼성 1차지명 파이어볼러 올해 볼 수 있나…그리고 불혹의 투수에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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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은 아직 구속이 안 나온다. 송은범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2군에 있는 투수 최충연과 송은범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경북고 졸업 후 2016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프로 3년 차인 70경기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60을 기록하는 등 통산 194경기 5승 19패 9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 5.90을 기록했다.


삼성 최충연. 사진=천정환 기자
 
 
 
 
빠른 강속구로 상대 타자와 싸우는 전형적인 파이어볼러. 190cm 큰 신장에서 던지는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나쁘지 않았다. 긴 시간 삼성의 필승조를 책임질 재목이라 불렸다. 평균자책점이 높고, 기복도 심하지만 늘 삼성 팬들의 기대가 큰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5월 20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등판 기록이 없다. 2023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되는 등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기에 그의 이탈이 더욱 아쉬웠다.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재활에 매진하던 최충연은 지난 7월 13일 KT 2군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당시 그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일을 쉰 뒤 19일 KT 2군전에 나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0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5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군 3경기 평균자책 4.50.

26일 박진만 감독은 “최충연은 아직까지 왔다 갔다 한다. 게임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 구속이 안 나온다. 평균 구속이 140km대 중반인데, 지금 140km대 초반에 불과하다. 제구도 그렇고 아직은 퓨처스에서 많이 다듬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 최충연. 사진=김재현 기자
 
 
 
 
최충연뿐만 아니라 최근 팀에 합류한 불혹의 베테랑도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2003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SK-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LG 트윈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 4.57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된 송은범은 유니폼을 벗은 후에도 현역 의지를 다지며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5월 중순 삼성의 연락을 받고,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했다. 꾸준하게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해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아직 정식 선수 신분은 아닌 송은범은 107번을 단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에 라이브 피칭도 했고 몸 상태가 괜찮아 계약했다. 다만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퓨처스에서 구속이나 감각만 살아난다면 1군 콜업을 고려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은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래 26일 함평구장에서 열리는 KIA 2군전에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27일에 나왔다. LG 소속이던 지난 2023년 7월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85일 만에 실전 등판. 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투구 수는 22개(13개)였다. 싱커/투심 11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2km.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삼성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된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은 지원군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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