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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트레이드→PO서 로테이션 아웃 굴욕... 샤프 슈터의 부활 가능할까?

조아라유 0
 


힐드의 거취가 어느 팀으로 결정될까?

'포브스 스포츠'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슈터 버디 힐드의 거취에 대해 보도했다.

힐드는 NBA에서 손에 꼽히는 샤프 슈터다. 프로 커리어 8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7.6개의 3점슛을 시도, 3.0개를 집어넣으며 40.0%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1,924개로 NBA 역대 3점슛 성공 22위를 달리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TOP 10 이상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힐드에게 이번 시즌은 시련과도 같았다. 인디애나에서 시즌 시작 전부터 트레이드 소문이 나온 가운데 결국 시즌 중에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겼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에는 상승세를 달렸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며 기복을 보였다. 정규시즌 성적은 평균 12.1점 3점 성공률 38.6%로 예년에 비해 득점 기록이 감소했다.

플레이오프는 더 좋지 않았다. 벤치 핵심 득점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힐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플레이오프 중에 로테이션 아웃되는 굴욕을 겪었다. 

필라델피아의 대릴 모리 사장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버디 힐드의 잘못은 아니지만 우리와의 핏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바라던 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은 건 모두 내 책임"이라며 그의 영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래도 폭발력은 보여줬다. 비록 팀이 패하긴 했지만 뉴욕과의 1라운드 6차전에 다시 로테이션으로 돌아와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쏟아냈다. 우여곡절의 시즌이었지만 마무리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이에 힐드는 FA 자격을 얻어 이적 시장에 나간다. 아쉬운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슈팅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를 향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 사이더리 기자에 의하면 최소 5개 팀이 그를 노리고 있다. 단, 강팀에 가기 위해선 힐드가 연봉을 많이 낮춰야할 수도 있다.

사이더리 기자는 "버디 힐드는 FA 경쟁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뛰어난 3점슛 능력은 많은 팀에 적합하며 연봉은 베테랑 미니멈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밀워키, 덴버, 올랜도, 피닉스, 미네소타가 힐드를 지켜보는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의 활약은 분명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힐드는 확실한 쓰임새가 있는 카드다. 슈터가 필요한 팀이라면 쉽게 지나칠 수 없고, 우승권 팀에 간다면 좋은 조각이 될 수 있다. FA 시장에서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자원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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