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부상 털고 강원전서 복귀
골망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김종국 유튜브 채널 출연엔 "재밌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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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원FC 이승우가 가수 김종국과 함께 운동한 후기를 밝혔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퇴장 변수에도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4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수원FC(승점 15)는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이날 이승우는 근육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이승우는 “후반전 한 명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무릴로가 멋진 골을 넣어줘서 뜻깊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부상 부위에 대해선 “테이핑을 감고 경기를 뛰다 보니 정확히 몇 퍼센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오늘은 경기를 뛰며 아드레날린이 분비돼서 그런지 통증은 없었고 잘 치료하며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FC는 지난 안방 경기에서 FC서울에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지난 홈 경기에서 내용, 결과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며 “팬들을 실망하게 한 거 같다 죄송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승우 역시 “홈에서만큼은 무기력하기 지는 건 원하지 않았고 모든 선수가 홈에선 이기고 싶어 했다”며 “선수, 코치진 모두가 강원전을 잘 준비했다.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중요도를 잘 알았다”라고 강했던 승리 의지를 전했다.
이런 의지가 지나치게 넘친 장면도 있었다. 이승우는 경기 막판 강원 갈레고와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경기 중 흥분할 수 있는 게 축구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14골 3도움을 기록했던 이승우는 아직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후반 30분 무릴로의 프리킥이 골대 맞고 튀어나온 걸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승우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매 경기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 되고 싶지만 부담이나 압박으로 다가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로서 포인트를 올리며 팀에 도움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FC는 후반 17분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윤빛가람을 비롯한 선수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승우는 “경기장 안에서 뛰는 선수는 모든 게 반칙이 아닌 거 같고 전부 우리 팀 공 같다”며 “해당 반칙 장면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안에서만큼은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개막을 앞두고 팀 동료 박주호와 함께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김종국과 함께 다양한 운동 하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당시 이승우는 “채널에서 사람들이 힘들어하던 게 진짜였다”며 두 팔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 공약을 걸기도 했다. 또 김종국에게 “힘을 많이 써야 하고 몸 자체가 커져야 하니 키우는 운동 위주로 하라”는 조언도 얻었다.
이승우는 김종국 채널 출연 소감으로 “재밌는 콘텐츠를 통해 알지 못했던 걸 알게 됐다”며 “(박) 주호 형과 함께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한국인 선수로서 첫 세리에A 우승 역사를 쓴 김민재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2017년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며 세리에A를 경험했던 이승우에겐 또 다른 의미이기도 했다.
이승우는 “축하한다고 연락했고 고맙다는 답장이 왔다”며 “김민재는 플레이나 팀적으로도 모든 선수와 선수가 아닌 일반인이 봐도 대단한 우승을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허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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