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고양 데이원의 운명이 걸린 날이다. 현재 데이원은 4달 넘게 선수 및 구단 직원들 급여가 밀려있다. 협력 업체에 내야 되는 금액만 수억 원이 쌓였다.
급기야 김강선, 이정현, 전성현 등 주축선수들은 14일 국회에 나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강선은 "월급을 4개월 내지 5개월 정도 못 받았다. 돈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며 "자식도 있는 상황에서 너무 힘들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달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데이원에게 최후통첩했다. 15일까지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사회에서 구단 자격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KBL 이사회는 16일 오전 7시에 잡혀있는 상태다.
데이원은 15일까지 임금 체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가입금 문제부터 약속을 어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팀 내부는 물론이고 KBL, 다른 9개 구단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지 오래다.
지금까지 데이원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데이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여기저기 발로 뛰며 투자를 알아보고 있지만, 재무 사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 번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KBL과 다른 구단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이 지나도 데이원이 감감무소식이면 이사회는 사실상 구단 해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로농구가 9개 팀으로 다음 시즌을 꾸린다는 의미다.
2023-24 정규 시즌 일정을 짜야 되는 상황에서 더는 데이원의 구단 정상화를 기다리거나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실정이다. 처음엔 "9구단 체제로 가는 파행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젠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KBL이 잠시 위탁 운영하는 방안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데이원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아직 반전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프로농구 전반적으로 느끼는 위기감도 상당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흥행으로 농구 인기를 확인했기에 밀려오는 허탈감도 크다.
9구단 체제가 확정될 경우 기존 데이원 선수들의 거취 문제와 밀린 월급 등 풀어야할 숙제가 쌓여있다. 15일 하루 동안 농구팬들의 시선이 데이원에게 쏠릴 전망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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