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세터(S)와 리베로(L)를 부상으로 잃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버티기에 나선다. 유일한 리베로가 된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첫 태극마크를 단 세터 김지원(GS칼텍스)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은 현재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에 참가 중이다. 튀르키예에서 1주차 4경기를 소화했고, 바로 브라질 원정길에 올라 대회 2주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주차 브라질과의 첫 경기는 오는 15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출국 당시 16명의 선수가 함께 떠났고, 1주차 14인 명단에는 세터 김지원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이 제외된 바 있다. 2주차를 앞두고 다시 14인 명단이 발표됐다. 1주차에서 선발로도 출전했던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신연경(IBK기업은행)의 이름이 없었다.
신연경은 1주차 첫 경기인 튀르키예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상대 주포 바르가스 공격 상황에서 수비를 성공시키며 랠리를 이어가곤 했다. 김다인도 미국, 태국전에서 염혜선(KGC인삼공사) 대신 선발로 기용돼 미들블로커를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 도중 몸의 불편함을 감지한 모습도 보였다.
김다인은 복근 부상을 입은 상태다. 신연경도 허리 통증을 느끼고 있다.
이제 세터 염혜선과 김지원이 코트 안에서 지휘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4강 멤버인 염혜선과 달리 김지원은 올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1년생 김지원은 2020년 V-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고, 직전 시즌에는 리그에서 31경기 94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염혜선 기용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김지원의 책임감도 막중하다. 동시에 김지원에게는 기회다. 국제대회 데뷔를 앞둔 김지원의 손끝이 주목된다.
2주차에는 가용할 수 있는 리베로 자원이 1명이다. 문정원이 버텨야 한다. 하지만 문정원도 소속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다. 대표팀에서 리베로로 전향해 적응 중이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VNL 경기를 봤다. 김 감독은 “정원이가 생각보다 잘하고 있긴 하지만 리베로 자리가 쉽지 않다. 원래 수비하는 위치는 그 반대다. 그래서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김다인 복근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 감독은 “일단 협회 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고, 회복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1주차 4경기 모두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대회 15위에 랭크돼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 실점으로 흐름을 내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다인과 신연경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새로 합류한 김지원과 김다은, 홀로 리베로 유니폼을 입는 문정원까지 버텨야 대회 첫 승의 희망을 밝힐 수 있다.
사진_FIV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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