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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최악의 결말’에… KBL 뒷수습 진땀

조아라유 0

리그 최초 제명 사태 책임론 고개
6월 급여 지급 등 선수 보호 나서
부산시와 새 구단 유치 ‘동분서주’
불발 땐 사상 초유 9개 구단 체제


사상 초유의 프로농구단 제명 사태가 벌어지면서 KBL도 복잡해졌다. 지난해 5월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데이원 점퍼스가 지난 16일 KBL 총회에서 리그 퇴출이 결정된 것이다. KBL이 부실기업의 리그 참여를 허락해 줬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가 새 구단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할 상황이다. 만약 새 구단 창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프로농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9개 구단으로 다음 시즌을 치러야 한다.
농구계 안팎에서는 KBL 책임론이 일고 있다. 데이원의 구단 운영 능력에 의구심이 팽배했지만 KBL이 리그 참여를 허락해 모든 사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KBL 역시 처음부터 데이원을 곱게 보지 않은 게 사실이다. KBL은 데이원이 제출한 구단 운영 계획과 자금 상황 등이 부실해 오리온 인수를 불허했다. 이후 데이원은 서류를 보강해 다시 KBL에 전달하면서 리그 참여 승인을 얻어냈다. 하지만 데이원은 15억원의 가입비도 제때 내지 못했고, 이후 선수들 급여까지 밀리다 결국 퇴출당했다.
 
KBL은 데이원에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김희옥 KBL 총재가 데이원을 제명하며 강력하게 비판한 것도 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데이원이 선수 연봉 체불 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의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서울동부지검장과 헌법재판관 등을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KBL은 우선 ‘선수 보호’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KBL은 19일부터 2022∼2023시즌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고양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4월19일 시즌을 마친 데이원 선수들은 ‘60일 단체훈련 제한’ 기간이 풀리자마자 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KBL은 이달부터 선수들의 급여를 지급하고 추후 적절한 방법을 통해 환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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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KBL 총재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실 책임 문제보다 급한 건 다음 시즌이다. 최악의 경우 2023∼2024시즌은 9개 구단으로 치러야 한다. 이때 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특별 드래프트는 구단별 2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3∼2024시즌에 한해 샐러리캡이나 등록 정원 등에서 예외가 적용된다. 문제는 드래프트 순서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이원에는 전성현과 이정현 등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KBL은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농구단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부산시와 새로운 구단 창단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세계일보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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