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화, 홍지수 기자] SSG 신인 투수 류현곤./
[OSEN=강화, 홍지수 기자] “투심이 진짜 좋다. 체격은 왜소하지만, 손목을 잘 쓴다.”
SSG 랜더스 2군이 16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2군과 2023 KBO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 날. 취재진을 향해 채병용 투수 코치는 “체격은 왜소하지만 진짜 잘 던진다”고 말했다.
류현곤(19)은 SSG 랜더스 신인 투수다. 퓨처스 성적은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4일 LG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한번 호되게 당했지만,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임무 완수를 하기도 했다.
박주언 투수 코치는 “투심과 슬라이더가 정말 좋다. 볼끝 움직임이 좋다. 스트라이크 존에만 넣으면 타자들이 잘 못 칠 것이다”며 추켜세웠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더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도 했다.
류현곤은 지난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 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 첫 홀드를 기록했다. 당시 코칭스태프는 “최근 지속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패스트볼의 무브먼트와 볼끝이 좋은 모습이며 슬라이더는 각이 매우 크다”고 호평했다.
류현곤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5월 방송된 최강야구 팀과 SSG 2군의 경기. 당시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곤은 시속 140km 중반의 속구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임창용같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현역 시절 사이드암으로 ‘뱀직구’를 던진 임창용을 떠올리게 했다. 박 코치는 “현곤이는 구위가 좋다. 시속 145km 넘게 던질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 지명된 류현곤.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약체 청담고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류현곤을 SSG가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고, 류현곤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곤은 취재진을 만나 “투심과 슬라이더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코치님으로부터 멘탈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투심에 대해 특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이재원 선배님이 ‘투심만 던져도 못 칠 것 같다’고 하셨다”고 했다. 투수 리드에 능숙한 베테랑 포수 이재원의 의견. 그런데 코칭스태프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기사제공 OSEN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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