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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2세 김태균이 마지막 기회를 꽉 잡을까…나성범의 시간이 온다 '생존의 문제'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든 팀 분위기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15일 고척 키움-KIA전을 중계한 KBS N 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은 모처럼 선발 출전한 이창진의 2루 도루를 칭찬했다. 이창진은 통산 20도루일 정도로 주루에 특화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4회 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태균 해설위원으로부터 위와 같은 칭찬을 받았다.

이창진은 마침 김태균 위원과 연결고리(?)가 있다. 현역 시절 김태균 위원의 폼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타이밍을 잡을 때 어깨를 조금씩 움직이는 게 비슷하다. 이창진의 타격을 보면 김태균 위원의 현역 시절 느낌이 조금씩 난다.

이창진에겐 딱 맞는 폼이었다. 그 결과 2022시즌 111경기서 타율 0.301 7홈런 48타점 56득점 OPS 0.776으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좌익수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그러나 역시 주전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창진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더 넓어질 조짐이었다.



 

 


현실은 이우성과 고종욱에게 동시에 밀리며 백업으로의 복귀다. 이창진의 시즌 초반 페이스도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이우성과 고종욱이 워낙 페이스가 좋아 동시에 선발 출전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창진이 밀렸다.

죽으라는 법은 없다. 최근 고종욱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이창진이 모처럼 오른손 선발투수(키움 정찬헌)가 나왔음에도 선발 출전했다. 우투수가 나오면 거의 고종욱이 먼저 나갔지만, 김종국 감독은 최근 타격감을 감안해 과감하게 이창진을 넣었다.

이게 적중했다. 이창진은 3루타와 볼넷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하위타선의 뇌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따지고 보면 일정치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최근 10경기서 타율 0.313 3타점 4득점으로 준수한 편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208의 고종욱보다 낫다.



 

 


어쩌면 이창진에겐 올 시즌 입지를 넓힐 마지막 절호의 기회다. 빠르면 이달 말 나성범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우성의 타격감은 시즌 내내 좋다. 1루수로 나가는 최원준도 이달 말 김도영이 돌아오면 외야로 입지를 넓힐 수 있다. 이래저래 나성범이 돌아올 때까지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마침 고종욱의 페이스가 떨어진 건 이창진에겐 기회다.

오른손 외야수라서 쓰임새는 확실하다. 작년을 지점으로 자신의 타격 스타일은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수비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코너 외야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다. 결국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이 1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고종욱이 좌익수로 나가는 게 일반적 예상이지만, 최근 타격감을 감안할 때 다시 이창진이 중용될 수 있다.

[이창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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