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회 투런포를 때려내는 순간.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회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시즌 21호 홈런포를 터트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더불어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96에서 0.299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7.
에인절스와 텍사스가 이번에 주중 4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오타니는 이날 경기까지 텍사스와 3경기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13일에는 안타 2개를 뽑아냈는데, 결정적인 동점 홈런과 역전 결승 홈런이었다. 이어 전날(14일) 경기에서는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기록, 무려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비록 이날 오타니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내줬지만, 앞서 13일과 14일 경기에서는 오타니의 맹활약과 함께 모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제 오타니는 내일(16일) 텍사스와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 달성에 도전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외야에서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트라웃과 렌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초구 헛스윙 이후 볼 2개를 연속으로 골라낸 오타니. 이어 4구째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내면서 볼카운트는 2-2가 됐다. 그리고 5구째. 힌리가 뿌린 포심 패스트볼(150.8km)공이 바깥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절묘하게 걸치면서 삼진 판정이 내려졌다. 오타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비록 오타니가 삼진을 당했지만, 에인절스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앤소니 렌던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렌던의 상당히 높이 뜬 타구가 운 좋게 우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고, 이 사이 트라웃은 2루를 돌아 3루부터 홈까지 전력 질주를 펼치며 홈을 쓸었다. 상대의 홈 송구를 포수 가버가 제대로 잡지 못한 것도 트라웃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그러자 텍사스도 곧바로 이어진 3회말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베라스가 에인절스 선발 리드 디트머스를 상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6호 홈런. 1-1 원점.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텍사스 1루수 에즈키엘 듀란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회 전력 질주 끝에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기어코 안타를 뽑아냈다. 풀카운트 이후 6구째는 파울. 그리고 7구째 힌리의 포심 패스트볼(151.3km)을 결대로 잘 밀어 쳤다. 타구는 유격수 키를 훌쩍 넘겨 깨끗하게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오타니가 지난 4일 휴스턴전(5타수 4안타)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하지만 이번에도 오타니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두 팀이 여전히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오타니는 상대 불펜 투수 조쉬 스보르츠를 상대로 초구를 잡아당겼으나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쳤다.
결국 승부의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큰 것 두 방이 나왔다. 에인절스가 두 번째 투수 지미 허겟을 투입한 가운데, 1사 후 그로스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타베라스는 우익수 직선타 아웃. 그러나 세미엔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세미엔의 시즌 10호 홈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시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홈런을 터트리며 4-1을 만들었다. 시거의 올 시즌 9번째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8회말 2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정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하임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가버의 유격수 강습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정이 홈을 밟았고, 2사 후 타베라스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6-1까지 도망갔다.
오타니는 팀이 1-6으로 뒤진 9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텍사스 불펜 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로 화려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151.4km)을 제대로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21호 홈런. 비거리는 138m, 타구 속도는 186.8km, 발사각은 26도로 각각 측정됐다. 오타니가 시즌 52번째 타점을 기록한 순간.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홈런 부문 2위 애런 저지(19개)와 격차를 2개로 벌리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하지만 오타니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한 에인절스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 38승 32패를 마크했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텍사스는 3연패에서 탈출, 42승 25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에인절스와 승차도 5.5경기로 벌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회 투런포를 친 뒤 배트 플립과 함께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9회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LA 에인절스 vs 텍사스 레인저스 (6월 15일 한국시간, 2만5406명 입장) 선발 라인업
- LA 에인절스 : 테일러 워드(좌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앤소니 렌던(3루수)-브랜든 드루리(1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루이스 렌히포(2루수)-차드 왈라츠(포수)-잭 네토(유격수). 선발 투수 리드 디트머스.
- 텍사스 레인저스 :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에즈키엘 듀란(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조쉬 정(3루수)-요나 하임(지명타자)-미치 가버(포수)-로비 그로스만(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선발 투수 앤드류 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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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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