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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말-전술 통하겠네…'스페인 출신' 엔리케, PSG 부임 (레키프)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출신 감독 루이스 엔리케가 파리 생제르맹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 레키프는 18일(한국시간) "PSG는 다음 시즌 팀을 이끌어줄 새 감독으로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아직 몇가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엔리케는 PSG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엔리케와 합의에 도달하는 데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게 해결된 건 아니지만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엔리케는 현역 시절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뛰어본 경험이 있는 레전드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62경기에 출전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한 적도 있다.

감독 경력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8년 바르셀로나 1군 감독으로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를 대신해 바르셀로나 B팀 감독을 맡아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이 시절 엔리케는 승승장구했다. 하부 리그를 맴돌던 바르셀로나 B를 스페인 2부 리그인 세군다리가로 승격시켰으며, 마지막 시즌에는 세군다 3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명문 AS 로마를 맡았으나 로마에서는 실패를 겪었다. 스페인식 4-3-3 축구를 선호하던 엔리케의 전술은 이탈리아 축구와 맞지 않았고,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셀타 비고 감독직을 맡으며 스페인 축구계로 돌아온 엔리케는 부임 첫 시즌 셀타를 9위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고, 2014/15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찾고 있던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트리오를 앞세워 축구 역사상 최초로 2번째 트레블을 안겨다주며 상승세를 달리던 엔리케는 2016/17시즌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하고 감독직을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는 스페인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다시 실패를 맛봤다.

이후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된 엔리케는 PSG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출신인데다 전술까지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추구하는 엔리케의 부임은 PSG 이적을 앞둔 이강인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볼 때 엔리케 패스 축구와 상성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며,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이강인에게 감독과의 의사소통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프랑스라는 다소 어색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엔리케가 이강인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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