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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전을 가장 벼르는 사나이, 158km 마무리는 복수를 다짐하다

조아라유 0

LG 투수 고우석.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오는 3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예선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열린다. 한국 WBC 대표팀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선수는 LG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으로 맹활약했다.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 신기록까지 세웠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고우석은 대표팀에 발탁됐다. 프로에 와서는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3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대표팀 투수진에 전문 마무리는 고우석 외에 이용찬(NC), 김원중(롯데)도 있다. 국내 최고 마무리 타이틀을 차지한 고우석에게 중책이 맡겨질 것이다.

고우석은 “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먼저인 것 같다. (국가대표 마무리)대선배들의 계보를 잇는다는 생각보다는 지난해 좋았던 점과 올해 잘하고 싶은 점을 잘 준비해서 대회에서 잘 써먹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OSEN=최규한 기자]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WBC 대표팀에 뽑힌 고우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과의 경기는 고우석에게 더욱 중요하다. 고우석은 2021년 도쿄올림픽 준결승 한일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

당시 한국은 일본 상대로 8회초까지 2-2로 팽팽했다. 8회말 고우석이 등판해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런데 1루 커버에 들어간 고우석은 송구를 받고서는 1루 베이스를 밟으려다 제대로 밟지 못하고 두 세 차례 헛발질을 했다. 베이스를 밟았더라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을 상황은 2사 1루가 됐다.

이후 고우석은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냈고,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하지만 9번타자 가이 타쿠야를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위기에서 야마다 테츠토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은 패자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패배했다.

고우석은 “돌이켜보면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 경기를 계기로 2년 동안 더 노력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본전에 던진다면 자신있게 승부할 생각이다”고 복수를 벼렀다.

WBC에서 1라운드, 8강 토너먼트 그리고 4강전까지 올라가면 메이저리그의 톱클래스 타자들과 대결도 성사된다. 태극마크가 주는 의미 외에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고우석은 앞으로 두 시즌만 뛰면 FA 자격을 얻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도 있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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