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류현진이 생각보다 특별한 이유… 현역 69명만이 받은 그 제안, 한국인 당분간 없다?

조아라유 0
▲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은 기본적으로 보상 장벽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KBO리그와 달리 거의 절대 다수의 선수들이 자유롭게 소속팀을 옮긴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2012년 겨울부터 시작된 퀄리파잉오퍼, 보상FA선수자격 제안을 받는 선수들이다.

소속 구단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경우, 원 소속팀인 퀄리파잉오퍼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퀄리파잉오퍼의 기본 금액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인의 평균연봉으로 책정된다. 2012년 시작 당시에는 1330만 달러였고, 이 금액은 점차 상승해 올해는 1965만 달러가 됐다.

선수는 이 제안을 수용해 원 소속구단과 1년 계약을 할지, 혹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갈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선수가 시장에 나간다면 추후 이적할 때 원 소속구단이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이나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받는 형식이다.

모든 선수가 퀄리파잉오퍼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극소수의 선수만이 이 특별한 제안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올해 기준 연봉 1965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선수여야 한다. 대다수 선수들은 연봉 1965만 달러의 가치까지는 인정이 되지 않기에 스타급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실제 올해도 그 수많은 FA 선수 중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예비 FA는 단 14명이었다.

퀄리파잉오퍼는 한 번만 제안할 수 있다. 그래서 현역 선수들 중에서도 이 경험을 해본 선수가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에 뛰는 현역 선수 중 수락했든 거절했든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선수는 올해 14명을 포함해 총 69명에 불과하다. 이중 대다수는 거부했다. 실제 올해도 14명 중 2명(마틴 페레즈, 작 피더슨)만이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

69명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상당수가 초호화 올스타 선수들이다. 잔더 보가츠, 게릿 콜, 카를로스 코레아, 제이콥 디그롬, 프레디 프리먼, 잭 그레인키, 브라이스 하퍼, 애런 저지, 켄리 잰슨, J.T 리얼무토, 앤서니 리조, 맥스 슈어저, 조지 스프링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저스틴 벌랜더 등이 퀄리파잉오퍼를 받았고 이들 대다수는 거부했다.

69명 중에는 류현진(35‧토론토)의 이름도 있다. 류현진은 2018년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았고, 이를 수락해 1년 계약을 했다.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로 역사에 남아있다. 류현진은 2019년 뛰어난 성적과 함께 다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고, 결국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69명 선수 중 하나라는 건 분명히 특별한 일이자 자부심을 가져도 될 일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가 FA 자격을 앞두고 신시내티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바 있다. 이 제도가 만들어진 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 제안이었다. 그러나 당시 야수 TOP 3로 거론됐던 추신수는 당연히 이 제안을 거부했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터뜨리며 이적했다. 향후 한국인 선수가 퀄리파잉오퍼를 받는 날이 다시 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만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게 현실이기는 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 새글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