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쿨루셉스키(23)가 토트넘 훗스퍼로 완전 이적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유벤투스는 쿨루셉스키 이적을 위한 모든 서류와 계약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0억 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머지않아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라고 알렸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에서의 18개월 임대 생활을 마무리한 뒤 완전 이적할 예정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영입이 될 것이며 이적료는 약간 낮아진 3,000만 유로다"라고 설명했다.
쿨루셉스키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8개월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에 18경기만 뛰고도 5골 8도움을 생산하면서 토트넘이 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형성한 '손케쿨 트리오'는 EPL 최고로 여겨졌다.
2022-23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한 기량 저하로 부진이 잇따랐다.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하긴 했으나, 2021-22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해 아쉬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유벤투스 간에 협상이 펼쳐졌다. 당초 쿨루셉스키 계약에는 특정 조건에 따른 의무 이적 조항이 삽입되어 있었다. '풋볼 런던'은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포함한 특정 스포츠 목표를 달성했다면 쿨루셉스키의 완전 이적이 성사됐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 8위에 머물렀고, 다른 조건도 불충분함에 따라 해당 조항은 발동되지 않았다. 이에 평소와 같은 이적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원래 설정됐던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90억 원)였다. 토트넘은 협상 끝에 그보다 저렴한 3,000만 유로로 쿨루셉스키를 품을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7년 6월까지다.
이에 따라 쿨루셉스키는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 히샬리송 등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게 됐다. 토트넘 팬들은 2021-22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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