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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트레이드" LAL에 박수 보낸 매직 존슨이 단장을 극찬한 이유는?

조아라유 0

 



존슨이 펠린카 단장을 치켜세웠다.

매직 존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LA 레이커스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축하했다.

레이커스 레전드인 존슨은 우선 "다빈 햄 감독과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를 비롯해 레이커스 팀 전체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한 뒤 구단주인 지니 버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준 빅 트레이드를 해낸 랍 펠린카 단장에게 큰 감사와 박수를 보내야 한다. 펠린카,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펠린카 단장을 극찬했다.

존슨이 축하 메시지에서 특히 펠린카 단장을 치켜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후반기 대반격을 주도한 인물이 펠린카 단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그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했던 레이커스. 이어지는 수난에 이번 시즌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면서 선수단을 바꿀만한 뚜렷한 변화도 없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시즌에 접어든 레이커스는 첫 12경기에서 2승 10패에 그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처졌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레이커스는 강팀과 거리가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레이커스의 성적은 25승 30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였다. 그대로 시즌이 끝나면 현재와 미래가 모두 날아가는 상황이었다. 



 



추진력은 돋보였지만 최근에는 트레이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랍 펠린카 단장. 펠린카 단장은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우선 1월 말 워싱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하치무라 루이를 영입했다.

레이커스-워싱턴 트레이드 내용 
레이커스 Get: 하치무라 루이
워싱턴 Get : 켄드릭 넌, 2라운드 지명권 3장 


이어 데드라인 마감 직전에는 연봉 4,700만 달러를 받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미래 1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벤치 멤버들을 카드로 구성해 디안젤로 러셀, 말릭 비즐리, 재러드 밴더빌트를 품었다. 트레이드가 이뤄진 직후부터 레이커스가 아주 흡족할만한 딜을 해냈다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레이커스-미네소타-유타 삼각 트레이드 내용
레이커스 get : 디안젤로 러셀, 말릭 비즐리, 재러드 밴더빌트
미네소타 get : 마이크 콘리, 니켈 알렉산더-워커, 2라운드 지명권 2장 
유타 get : 러셀 웨스트브룩, 후안 토스카노-앤더슨, 데미안 존스, 2027년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효과는 놀라웠다. 데드라인 마감 이후 18승 9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순위 뒤집기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7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빠르게 통과하며 2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로 복귀했다.

기세가 오른 레이커스의 저력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발휘됐다. 2번 시드 멤피스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까지 잡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1번 시드 덴버다.

펠린카 단장이 주도한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 트레이드는 팀의 운명을 바꾼 사례로 팬들의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이커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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