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스프링캠프에서 날벼락을 맞았다. 다이빙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 하재훈이 골절 소견을 받았다. 6주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하재훈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의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SSG가 2-5로 뒤진 5회말. 롯데 지시완이 친 타구가 좌중간 방면으로 뻗어나갔다. 앞서 이미 한차례 다이빙캐치를 성공한 하재훈은 이번에도 몸을 날렸다. 하지만 타구는 하재훈의 글러브를 외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때 하재훈이 부상을 당했다.
하재훈은 착지 과정에서 땅과 강하게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좀처럼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병원 검진을 위해 지난 3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SSG 관계자는 "통증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고, 짧은 스프링캠프 일정에서 훈련 소화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SSG 관계자는 4일 "병원검진 결과 좌측 어깨뼈 머리 부분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병원에서는 6주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이후 어깨 상태에 따라 향후 재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재훈은 타자로 포지션을 전향한 뒤 지난해 60경기에서 6홈런 0.215 OPS 0.70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21경기 11홈런 타율 0.306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023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SSG 랜더스 하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오키나와(일본) =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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