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분석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캄프 누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2차전을 앞두고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바로 1차전에서 경기를 분석하기 위해 8명의 스태프들이 스탠드 높은 곳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 모두 각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인력 운영이 가능했지만, 특이한 점은 8명의 스태프들이 모두 맨유 소속이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맨유의 스태프들은 캄프 누 높은 곳에서 텐 하흐 감독을 돕기 위해 데이터들을 처리했다. 이 사진은 맨유가 상대팀을 이기기 위해 경기장 밖에서 하는 일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분석관들과 전문가들이 모두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기술 이사인 대런 플레처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일했던 두 사람과 함께 경기 중 비디오 분석과 데이터 분석을 한 후 경기장에 전달한다. 또한 1군의 분석 책임자 폴 브랜드는 캐링턴에 있는 맨유의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입력해 추후에 텐 하흐 감독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각 분석관들과 전문가들의 역할을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맨유를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체계적인 경기 분석과 데이터 수집도 포함된다.
맨유의 보드진도 같은 생각인 듯하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디렉터 존 머터프는 맨유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분석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분석 부서를 개선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라고 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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