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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감독 퇴진→17연패, 페퍼저축은행 '이런 날이 올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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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꺾고 창단 최다 4승 달성 
외국인 주포 니아 리드 32점 블로킹 8개, 이한비 21점 '맹활약'

 

여자배구 막내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4승째를 따내며 창단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시즌 17연패를 당하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승리하며 첫 승을 올렸던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도로공사를 상대로 창단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여자배구 7번째 구단이자 막내인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23-25 25-15 18-25 25-17 15-12)로 이겼다.

V리그 합류 첫 시즌인 2021-2022시즌 3승 28패, 승점 11을 남겼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4승(25패, 승점 11)째로 지난 시즌 승리를 넘어섰다.

외국인 주포 니아 리드가 32득점에 블로킹 8개로 양 팀 최다 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토종 공격수 이한비가 21점으로 거들었다.

최가은은 블로킹과 서브 점수를 3개씩 올렸고, 도합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 12개를 잡아내며 리그 팀 블로킹 1위를 달리는 도로공사(블로킹 8개)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만 두 차례 승리를 헌납한 3위 도로공사(16승 13패, 승점 48)는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4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경기 후반 자신감을 잃으면서 21득점에 그쳤다.

최종 5세트에 먼저 3연속 실점하고 어렵게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와 니아 리드의 날카로운 공격과 상대 범실로 균형을 맞췄다.

6-6 동점에서는 니아 리드의 백어택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뒤 문슬기의 서브 때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2-6까지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세트 막판 14-12까지 추격을 허용한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공격을 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이 받아내지 못하자 코트에서 얼싸안고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팀 초대 사령탑인 김형실(71) 전 감독은 올 시즌 개막 10연패를 당한 뒤 사의를 표한뒤 팀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 감독 대행에 이어 아헨 킴(37) 감독이 2023-2024시즌부터 감독직을 수행한다. 

현재 팀을 이끄는 이경수(44) 감독 대행은 남은 2022-2023시즌까지 팀을 이끈 뒤 다음 시즌에는 수석코치로 업무를 이어간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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