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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안타 3타점 폭발…타율 .269 'ML 복귀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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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강정호(31)가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트리플A 진입 후 최고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재촉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소속돼 있는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산하)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트리플A 첫 3안타 경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강정호는 트리플A 시즌 타율도 1할대(.182)에서 2할대(.269)로 진입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머지않은 모습이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우완 예프리 라미레스를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말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강정호는 라미레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6회말에는 1사 3루 찬스에 좌완 폴 프라이를 만났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를 밀어쳤고,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적시타. 1-1 동점을 만든 강정호의 트리플A 2타점째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8회말에는 무사 2·3루 찬스가 강정호에게 찾아왔다. 우완 라이언 메이싱어와 승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통타, 날카롭게 빠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를 4-1로 벌린 쐐기타. 트리플A 타점을 4점으로 늘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3루 수비도 완벽했다. 6회초 2사에서 라인선상 깊은 타구를 뒤로 물러서며 잡아낸 뒤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총 4개의 땅볼 아웃을 처지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강정호의 공수 활약으로 이날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4-2로 승리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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