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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동료의 비수, 1515억 돈값하니 토론토가 위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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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작년만 해도 함께 '으쌰으쌰'하던 동료였으나 지금은 비수를 꽂고 있다.

지난 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류현진(35)이었지만 이내 에이스는 로비 레이(31)로 바뀌었다. 레이는 193⅓이닝을 던져 삼진 248개를 잡으면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 WHIP 또한 1.045로 리그 1위.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레이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 1500만 달러(약 1515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와 결별을 선언했다.

당연히 시애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레이는 초반 부진을 거듭하면서 '먹튀' 냄새를 풍기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사이영상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5월에만 2승 3패 평균자책점 5.34로 부진했던 레이. 그러나 6월에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활약하더니 7월에도 2승 평균자책점 2.33으로 지난 해의 모습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시애틀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29승 3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으나 5연승을 거두면서 반전을 모색하더니 2연패 후 다시 3연승으로 기운을 차렸고 7월 첫 경기였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14연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치는 놀라운 행보로 가을야구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레이 역시 시애틀의 상승세와 함께 하고 있다. 레이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전에서 6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10일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기도 했다. 여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6⅔이닝 6피안타 12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레이의 전반기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54. 5월까지 부진을 거듭한 것을 고려하면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시애틀은 어느덧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안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토론토는 시애틀에 1경기차 뒤지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토론토의 뒤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2경기차로 쫓고 있다.

토론토는 레이를 잃은 대신에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 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고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 1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류현진과 더불어 공포의 1~3선발을 구축하는 듯 했지만 베리오스는 5점대 평균자책점(5.22)에 머무르고 있고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가우스먼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2.87로 몸값을 해내고 있지만 승보다 패가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토론토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레이가 떠난 여파가 이렇게도 크다.

[로비 레이.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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