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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많이 먹을게요" 홈런 놓친 '김하성표 농담'…美는 극찬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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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이제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농담도 던질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야기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리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번 3루수로 나와 6회초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삼진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194에서 0.250까지 올랐고, 샌디에이고는 7-5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곧바로 이어진 2회 수비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강습타구를 낚아채 가볍게 병살타로 처리했다. 또, 4회에도 다시 카일 파머의 땅볼을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처럼 가벼운 수비 움직임은 타석에서도 좋은 영향으로 이어졌다. 2-2로 맞선 6회 2사 만루. 싹쓸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낮고 빠르게 깔린 타구를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슬라이딩해 잡으려고 했지만, 공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모든 주자들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하성은 8회에도 왼쪽 담장 끝부분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신시내티전의 수훈선수가 된 김하성은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규칙적인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이어 8회 2루타 상황 질문에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겠다"며 농담을 건넸다. 상대 투수 다우리 모레타의 공을 받아쳐 시속 173㎞짜리의 빠른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공이 몇 뼘 차이로 담장을 넘기지 못한 점을 두고 재치 있게 맞받아친 것이다.

비록 홈런은 놓쳤지만, 현지 언론의 극찬은 이어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차이를 만드는 남자'라고 지칭하며 "김하성이 신시내티전 스윕을 이끌었다. 3연전 중 2경기에서 7타수 4안타로 활약했고, 3차전에선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부상으로 빠져있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C.J. 에이브람스가 대체 선수로 뛰고 있다. 물론 40홈런 타자를 대신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들에게 이 어려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김하성의 무거운 어깨를 언급했다.

이번 3연전에서의 활약상도 자세하게 전달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3차전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깼고, 샌디에이고는 승리를 거뒀다. 또, 앞선 1차전에선 0-1로 뒤진 3회 동점 좌전 솔로포를 때려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하성은 "동료들이 내게 큰 힘을 준다. 미국에서 조금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고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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