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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알려진 오승환 돌발행동, 그리고 뼈있는 한마디 "41살이 마무리인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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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16일 kt전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 한신 마무리가 보여준 어리석은 행동이 파문을 일으켰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외야에 공을 내던진 '돌부처' 오승환(삼성)의 돌발행동이 일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20일 오후 "과거 미국과 일본에서 뛰기도 했던 한국의 거물 투수가 뜻밖의 행동으로 파문을 불러왔다. 논란을 빚은 이는 명문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다"라며 지난 17일 kt전에서 나온 사건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팀이 2점 앞서고 있던 8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를 번트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다시 번트로 1사 3루로 위기가 찾아오자 교체됐다"며 오승환이 교체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오승환의 분노 표현에 대해서는 "여기서 41살 대베테랑이 감정을 드러냈다. 막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불만인지, 7구 만에 내려보낸 감독에 대한 불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오승환은 왼쪽 외야를 향해 공을 던져버렸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글러브를 내던지며 분노를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코코카라는 "(오승환은)2014년부터 2년 동안 한신에서 8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6년부터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강속구 투수다. 돌부처라는 별명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 강점이었다. 그래서 이런 행동이 파문을 일으켰다"고 썼다.

일본에서도 '돌부처'로 유명했던 오승환이기에 당시의 이례적인 행동은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41살 투수가 아직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팀 상황이 문제인 것은 아닌가? 한신 때처럼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아니라, 기술과 경험으로 극복하는 나이다"라며 오승환이 마무리를 맡아야 하는 팀 사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한신 시절을 추억하며 오승환의 대기록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일본 야구팬은 "500세이브를 달성해 꽃길을 걸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18일 오승환을 1군에서 말소한 뒤 "오승환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했다. 팀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다. 선수들도 젊고 어리다. 그런 점에서 (고참으로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했어야 했는데, 선수 본인도 '갑자기 그런 상황이 발생해 자기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했다'고 얘기했다.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행동이었고, 선수도 그런 점에서 마음을 잘 추스르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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