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강인이 큰 부담 안 가졌으면...마인츠 계약 상황? 곧 발표 가능"

사진=마인츠

이재성이 대표팀 이야기와 자신의 거취 상황에 대해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다.

다소 아쉬운 경기력 속 0-1로 패한 페루전을 뒤로 하고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전 승리에 나선다. 이재성은 지난 경기를 돌이켜보며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나,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시작할 때에는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훈련 전 미팅을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좋은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걱정보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마음은 늘 같다. 첫 경기부터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경기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지금은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카타르에서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도 팬분들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어서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권, 정우영(알 사드)은 부상으로, 김민재는 훈련소 입소로 인해 빠졌다. 손흥민은 명단에 있지만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몸이 정상이 아니다. 핵심 선수들 공백이 큰 상황이다. 이재성은 "팀으로 승리하지 못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 개개인보다 팀으로 잘 뭉쳐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을 잘 수행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 뛰는 것에 대해선 "신태용 감독님께서도 그랬지만, 클린스만 감독님께서도 2선 자원들에게 스위칭 플레이를 자유롭게 하라고 요구하신다. 다른 선수들도 여러 포지션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호흡을 맞춰가면서 최고의 자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엔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이재성은 "대전은 내게 특별한 곳이다.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여기서 치렀다. (홍)현석을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데뷔전을 뛰었다. 그런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팀을 위해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스스로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발전들을 통해 대표팀도 잘 되길 바란다. 나도 고참으로서 도와줘야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유망주에서 핵심이 된 이강인은 많은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선배 이재성은 "내가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강인이가 대표팀에서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본인의 능력을 경기장 위에서 즐겁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선배들과 고참들의 역할인 것 같다. (이강인 선수가) 편하게 뛰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독일 유수의 매체들이 이재성 마인츠 재계약 임박 소식을 다뤘다. 이재성은 "잘 이야기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동시에 나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대해선 "지금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마인츠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인츠와 이야기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