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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의 레인저스, 다시 셀틱의 적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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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제라드가 이끄는 레인저스, 박싱데이 앞두고 셀틱과 치열한 우승 경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틀랜드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가 스티븐 제라드 감독 체제에서 차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총 12팀으로 구성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은 올 시즌 현재 '올드펌 라이벌' 셀틱과 레인저스가 차례로 1, 2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간 격차는 현재 단 승점 1점 차다. 셀틱과 레인저스가 이처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건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축구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상황은 전혀 달랐다. 레인저스가 지난 2011/12 시즌을 끝으로 오랜 재정난 끝에 법정 관리 체제에 돌입해 프리미어십에서 퇴출당했다. 결국,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3부 리그로 강등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았다. 이후 레인저스는 3부, 2부 리그를 거치며 2016년 감격적인 프리미어십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2016/17 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십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연이어 프리미어십을 석권한 셀틱은 레인저스과의 승점 차를 2016/17 시즌 39점, 지난 시즌 12점으로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사실 레인저스는 3부 리그로 강제 강등을 당하기 전인 2011/12 시즌에도 셀틱의 적수가 되지 못했었다. 당시에도 레인저스는 셀틱에 승점 10점 차로 밀리며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이후 암흑기를 거친 후 지난여름 제라드 감독을 선임하며 차츰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현재 셀틱을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인 레인저스가 이처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건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한 2010/11 시즌 이후 처음이다.

더 인상적인 점은 제라드 감독은 부임 후 새롭게 영입한 선수가 아닌 기존 자원을 중심으로 팀을 재구성해 전력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이다. 그가 지난 6월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후 영입한 선수 중 수비수 코너 골드손과 미드필더 라사나 쿨리발리 정도가 현재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 외 올 시즌 19골을 기록 중인 골잡이 알프레도 모렐로스(22)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다니엘 칸데이아스, 측면 수비수 제임스 타버니어 등 핵심 자원은 모두 지난 시즌에도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기존 자원이다.

레인저스는 오는 27일 새벽 12시(이하 한국시각) 하이버니안을 상대로 프리미어십 19라운드 경기에 이어 29일 밤 9시 30분 홈에서 셀틱을 상대한다. 다가오는 레인저스와 셀틱의 맞대결은 올 시즌 두 번째 '올드펌 더비'다. 셀틱의 사령탑이 과거 리버풀에서 제라드를 지도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레인저스는 지난 9월 셀틱 원정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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