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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어 영입 효과 실종, 5할 승률도 안 된다

조아라유 0

 

 



초가삼간을 다 태워서 데려왔는데 효과가 없다. 개막 12경기에서 승률이 5할도 안 되고 최근 6경기에서만 5패를 당했다. 미네소타의 현재 상황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네소타는 정규시즌 성적 5승 7패를 기록, 서부지구 10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치른 홈 4연전에서는 밀워키, 뉴욕, 피닉스에게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를 당하며 3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승 5패. 3연패 한 차례와 2연패 한 차례를 기록했다. 상황이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미네소타의 수비가 현재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의 올 시즌 수비효율지수는 110.9로 리그 14위. 언뜻 보면 준수하다.

문제는 이 수치가 루디 고베어 영입 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 2021-2022시즌 미네소타의 수비효율지수는 111.0이었고, 리그 12위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기록만 보면 거의 동일하고 리그 순위는 올 시즌에 오히려 더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지난 7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많은 선수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고 '에펠탑' 루디 고베어를 데려온 것이다.

고베어를 데려오기 위해 미네소타는 패트릭 베벌리, 제러드 밴더빌트, 말릭 비즐리, 워커 케슬러, 리안드로 볼마로, 2023년 1라운드 픽(탑 12 보호), 2025년 1라운드 픽(비보호), 2026년 1라운드 픽 교환 권리, 2027년 1라운드 픽(비보호), 2029년 1라운드 픽(탑 5 보호)을 유타에 넘겼다. 고베어 영입을 위해 선수 5명과 지명권 5장과 관련된 권리를 그냥 태워버린 것이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리빌딩은 그만하고 윈 나우(win now) 모드로 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개막 초반 미네소타의 행보는 여름에 가졌던 야심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네소타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격은 따로 하고 수비는 조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디안젤로 러셀, 앤써니 에드워즈, 칼 앤써니 타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 이들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러셀은 현재 미네소타의 '미운 오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없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혔던 에드워즈는 무리한 1대1로 공격 흐름을 망치고 있다. 고베어 합류로 본격적으로 포워드 변신에 나섰던 타운스는 기복이 매우 심해졌다.

여기에 고베어의 높이와 스크린 이후의 움직임을 살리는 패싱 게임도 나오지 않으면서 미네소타의 공격은 매 경기 모래성 짓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3점 성공률까지 바닥을 치면서(32.5%) 현재 미네소타의 공격효율지수는 110.0으로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다.

수비에서는 고베어 영입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 미네소타는 현재 경기당 페인트존 실점 10위에 올라 있는데 지난 시즌(11위)과 수치와 순위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 이후의 실점을 의미하는 세컨드 찬스 실점 역시 14.1점으로 리그 25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런 경기력이라면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과 다를 것이 없는 성적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미네소타는 5할도 안 되는 승률(5승 7패)을 기록하면서 서부 10위에 위치해 있다. 공수효율마진은 아예 마이너스다.(-1.0) 제대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루디 고베어 영입은 역사에 남을 어리석은 트레이드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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