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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주전 됐는데···슈퍼루키 김도영의 혹독한 데뷔 시즌

주간관리자 0

KIA 김도영이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제야 날개를 제대로 펴려던 KIA 신인 김도영(19)이 부상으로 멈춰섰다.

김도영은 지난 17일 광주 SSG전에서 수비 중 오른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0으로 앞선 2회초 2사후 상대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의 타구를 처리하다 공에 오른손을 맞았다. 손바닥이 찢어지면서 피를 흘리고 일어서지 못한 김도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봉합수술을 받았다. 검진 결과 골절이나 인대 손상은 없었지만 열 바늘을 꿰맸고 2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꿰맨 부위가 다 낫고 타격 훈련을 또 제대로 시작해 합류하려면 3주는 걸릴 전망이다.

김도영은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입단 이후 처음으로 1군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주전 기회를 얻어내자마자 부상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김도영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고로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었다. 고교 때부터 빼어난 재능으로 각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고 KIA의 마지막 1차 지명 선택을 받으며 입단해 ‘슈퍼루키’로 기대받았다. 고졸신인임에도 당찬 모습으로 시범경기에서는 타격왕을 차지해 괴물 신인의 등장을 예고하며 개막전부터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고전했고 차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돼 교체 선수로 이동했다. 그래도 KIA는 김도영을 한 번도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고 꾸준히 1군에 두며 보고 익히도록 시간을 줬다.

엄청난 시선 집중 속에서 벽에 부딪히는 부담까지도 꿋꿋하게 이겨낸 김도영은 조금씩 프로 1군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져 타격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전반기 막바지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인 홈런포를 때리기 시작하면서 7월 이후로는 28경기에서 3홈런 포함 타율 0.286(56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수비 활용도가 좋은 김도영에게 출전 기회를 다시 늘렸고 최근에는 주전 3루수로 출전시키고 있었다. 남은 시즌 꾸준히 선발 출전하면서 KIA의 순위 싸움 속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을 기회를 눈앞에 두고 부상을 당했다.

KIA에는 올시즌 부상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 선발 션 놀린이 부상으로 전반기를 거의 뛰지 못한 채 후반기에 돌아오자 필승계투조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줄줄이 다쳐 자리를 비우고 있다. 타선의 핵심 소크라테스는 한창 잘 치던 중 투구에 얼굴을 맞아 수술을 받았고 약 한 달 만에 돌아왔으나 전같은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도영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대수비와 대주자로서 활용도가 매우 높아 경기 후반 꼭 투입되던 선수다. 게다가 최근 공격 기여도가 높아지던 중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 역시 전력상의 손실 이외에도 아끼는 신인이 이제 막 풀리기 시작해 자신감을 찾아가던 중 멈춰서게 된 것을 가장 뼈아프게 아쉬워하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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