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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보호해주세요” 브라질 국대 세터 브루노의 호소[VNL]

주간관리자 0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의 베테랑 세터 브루노 헤젠데가 국제배구연맹(FIVB)의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다.

브루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중요한 승리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의 동료는 클 슬픔에 빠졌다. 세계배구 일정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매일 많은 부상과 여러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지만 선수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국가와 클럼팀을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헌신하는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개선과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노의 게시물은 현재 VNL에서 뛰고 있는 많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폴란드 남자배구대표팀 선수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폴란드 매체 ‘TVP 스포츠’에 따르면 그르체고르츠 오마츠도 “아무도 선수의 의견과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고, 바르토즈 퀄렉은 “일정이 꽉 차 있다. 우리는 수많은 경기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훈련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브루노의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브라질은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를 안방인 브라질에서 소화한 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2주차 일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2일 폴란드와 2주차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23일과 24일에는 각각 세르비아와 이란을 3-0으로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출혈은 컸다.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 중인 1994년생 202cm 아포짓 알란 소우자가 부상을 당한 것. 1세트 후반 서브를 시도한 뒤 쓰러졌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알란의 2022년 VNL은 이렇게 끝났다.



 



앞서 알란은 작년 9월에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바 있다. 모처럼 VNL에 출격했지만 또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회복까지 6개월에서 1년까지 전망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이 변경되면서 VNL 대회 중요도도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대표팀을 분리 운영하며 다소 여유가 있었다. VNL에는 젊은 선수들 주축으로 팀을 꾸려 출전하는 팀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올해부터는 랭킹 포인트를 쌓아서 FIVB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각 팀 대표팀 에이스들이 1주차 혹은 2주차부터 합류하면서 팀의 승수 쌓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4월말이나 5월 중순까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하곤 했다. 팬들은 비시즌에도 배구를 보며 즐길 수 있지만,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혹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리베로 노란의 아킬레스건 파열에 이어 이선우까지 발목 인대 파열로 조기 귀국했다. 최근 폴란드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정호영도 발목을 다쳤다. 한국 역시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김희진도 무릎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FIVB의 결정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VNL에 총출동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선수들은 국가간 이동과 함께 대부분 4일 연속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사진_FIVB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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