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소속된 유명 축구 에이전시가 선수선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계는 '대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20일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FC 임종헌 감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임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네이비 FC에서 감독으로 일한 2018~2019년 축구 에이전트 A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소속돼 있는 에이전시가 연루된 다른 형사사건들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던 중 A씨가 임 감독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파악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검찰은 임 감독 외에도 다수의 프로구단과 대학팀이 A씨와 그가 소속된 에이전시로부터 금품과 함께 청탁받고 선수를 선발해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 시내 유명 대학 축구부를 이끈 전직 감독 B씨를 불러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고 한다. 축구계에서는 A씨와 해당 에이전시를 통해 선수를 수급받은 2~3개 구단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은 2~3년 전부터 대학 축구팀들의 스카우트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살펴보던 중 최근 경찰에게 넘겨받은 사건들이 이와 관련이 크다고 판단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에이전시는 많은 대학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국내 축구팀에 입단시켰으며 월드컵 대표 선수도 여럿 배출하는 등 축구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 구단은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임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하지만 임 감독은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를 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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