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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조던 풀 4년 1880억 계약…골든스테이트 왕조 끝나나

조아라유 0
▲ 이번 시즌 조던 풀은 실망스러웠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벌써부터 미국 현지에선 트레이드 소문까지 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기까지가 한계다. 우리가 가진 힘을 다썼다."

13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은 변명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겠다. 난 우리 팀이 가진 전력의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다. 지난 1년 내내 그랬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시즌이 끝났다. LA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2승 4패로 물러났다.

지난 시즌 파이널 우승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이른 탈락이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주축들이 건재했는데도 체급 싸움에서 밀렸다. 커리는 "이게 현실이다"며 씁쓸해했다.

지난 8년간 골든스테이트는 4번 우승했다. 파이널 진출만 6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샐러리캡은 비대해졌고 주전들의 나이는 하나 둘 늘었다.

커리, 톰슨을 받쳐줄 젊은 선수가 필요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선택은 조던 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맹활약한 풀에게 대형 계약을 안겼다. 지난해 여름 4년 1억 4,000만 달러(약 1,880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 조던 풀말고도 골든스테이트의 고민을 안길 선수는 많다.
 
 



풀은 기대치에 한참 밑도는 경기력을 보였다. 정규 시즌 평균 20.4득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점슛 성공률이 33%대까지 떨어졌다. 수비 약점과 잦은 실책은 그대로였다.

플레이오프에선 참담한 수준이었다. 경기당 21.8분 출전에 그치며 평균 10.3득점 3점슛 성공률 25.4%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풀이 반등하지 못하면 골든스테이트의 힘은 더 떨어진다. 이미 팀 총 연봉이 샐러리캡을 한참 넘어 괜찮은 외부 선수 영입은 꿈도 못 꾼다. 조나단 쿠밍가를 제외하면 기대를 걸만한 유망주도 보이지 않는다.

당장 올 여름부터 기존 전력이 해체될 수도 있다.

그린은 이번 여름 2,760만 달러(약 370억 원)짜리 선수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선수 옵션을 안 쓰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것이란 게 중론이다. 골든스테이트로선 그린과 재계약 유무와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클레이 톰슨은 다음 시즌이 계약 마지막이다. 연장 계약 시점을 준비해야할 때다. 골든스테이트 로스터의 설계자라 할 수 있는 밥 마이어스 단장의 계약은 올 여름 만료된다.

에이스 커리의 계약은 3년 남았다. 최대한 전력을 유지하는 노선을 갈지, 우승을 위해 무리해서라도 더 달릴지, 부분적인 리툴링을 할지 선택해야 한다.

NBA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과거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들도 왕조는 끝이 났고, 리빌딩 과정을 밟았다. 골든스테이트도 그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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