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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사과'에 아르헨 눈물+분노…"PSG랑 재계약 안해 보복한 것!"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 무단 불참에 공식 사과하자 그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언론이 폭발했다.

아르헨티나 측은 메시가 PSG의 재계약 요구에 거의 응하지 않자 이를 벼르고 있다가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메시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장 차림으로 동영상에 나타난 뒤 "언제나 그렇듯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수 없었다"며 "이미 그 여행을 예전에 취소한 적이 있었다"고 이번 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구단이 내게 원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며 PSG 처분 달게 받을 예정임을 전했다.

PSG는 이미 메시에서 2주간의 훈련 및 실전 참여 금지, 그리고 같은 기간 급여 지급 중단 등의 중징계를 내린 상태다.



 



PSG는 메시가 사과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지만 징계를 완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자세다.

이에 따라 메시는 당분간 PSG 훈련장 출입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할 처지에 몰렸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6일 "PSG가 메시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징계를 해제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훈련장 출입 금지 등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언론은 황당하다는 분위기다. 메시가 휴가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다녀오려는 움직임을 계속 방해하더니 기어코 징계까지 줬다는 뉘앙스다.

아르헨티나 유력 방송국 TyC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메시 징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는 알고 있다. 자신이 재계약 제안을 계속 거절하자 이런 징계를 내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PSG가 로리앙에 1-3으로 참패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PSG는 부진한 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휴식이 아닌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메시가 팀의 허락 없이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구단 허락을 받지 않고 훈련에 불참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메시가 팀을 떠나 사우디로 향한 이유는 바로 홍보대사 역할 때문이다. 메시는 현재 사우디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정된 휴식 기간 사우디로 향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이후 징계가 내려졌고 PSG 팬들이 메시 집에 몰려가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커진 상태다.

팬들은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집에도 찾아가 "당장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사진=EPA, 교도/연합뉴스, 메시 SNS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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