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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윤영철 제쳤다, '올해 신인 첫 선발' 6R 54순위 '6색 구종' 대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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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이준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2023시즌 KBO 리그에 입문한 신인 중 가장 먼저 선발 등판에 나서는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NC 다이노스의 대졸 우완 투수 이준호(23)다.

NC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준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두산 3년차 김동주(21)와 맞대결을 펼친다.

강인권 NC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준호를 꾸준히 선발 후보군에 넣었고,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를 5선발로 선택했다. 강 감독은 4일 잠실 경기 전 "이준호가 (5선발로 갈) 확률이 높다. 이용준(21·NC)의 투구를 못 봤기 때문에 이준호를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시속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전체 1순위 김서현(19·한화)을 비롯해 윤영철(19·KIA), 신영우(19·NC),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송영진(19)과 이로운(19·이상 SSG), 이호성(19·삼성) 등 뛰어난 고졸 투수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대거 뽑혔다.

하지만 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르게 된 선수가 바로 이준호다. 그는 경남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NC의 선택을 받았다. 억대 계약금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이준호의 입단 계약금은 6000만 원이었다.



NC 이준호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준호는 경남고 졸업 당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성균관대 1학년 시절 팔꿈치 수술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학년 시즌에는 13경기에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고려대 김유성(두산 입단)에 이어 대학 투수 '넘버 2'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준호의 장점은 완성형에 가깝다는 점이다. NC 관계자는 "이준호는 대학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직구 외에도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을 구사할 정도로 감각이 준수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SSG와 시범경기(선발 3이닝 3실점)에서는 5가지 구종(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 두 해 연속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시상식에서 대학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신영우와 함께 NC 신인으로는 단둘이 1군 캠프 합류 기회를 받은 이준호는 시범경기까지 계속 1군과 동행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NC는 이번 두산과 원정 3연전 첫 2경기에서 송명기(23)와 신민혁(24), 두 젊은 투수가 호투를 펼치며 전망을 밝게 했다. 송명기는 4일 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음날 선발 신민혁은 6이닝 3실점으로 NC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이준호까지 가세한다면 외국인 투수의 이탈로 받은 상처를 달랠 수 있을지도 모른다.



NC 이준호(가운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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