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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라, 결승골 순간 왜 물병을 던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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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경기 도중 벤치에서 물병을 바닥을 향해 던지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살라는 19일 안필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팀 동료 피르미누가 3-2를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린 직후 이 같은 행동을 했다. 그 앞에서 방방 뛰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때문에 살라의 행동이 더욱 부각됐다.

영상 속 살라는 실제 화가 난 것처럼 보이긴 한다. 두 팔을 뻗어 득점을 기뻐한 그는 물을 한 차례 들이 킨 뒤, 굳은 표정으로 물병을 바닥에 던졌다. 물병 안에 얼음이 들었을 가능성을 ‘제로’로 본다면, 화풀이 행동으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 클롭 감독은 이 장면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추정컨대, 피르미누가 득점한 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보는 것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 있다. 살라는 자타공인 리버풀의 에이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득점이 무효 처리되는가 하면, 그답지 않게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무엇보다 후반 38분 패스 미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 빌미를 제공하고 2분 뒤 셰르단 샤키리와 교체됐다. 리버풀은 살라가 벤치로 물러난 뒤 3-2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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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팀을 돕지 못한 ‘자책’으로 볼 여지도 있다. 살라는 파리생제르맹전 이전 레스터시티~토트넘홋스퍼전에서 침묵했다. 팀이 챔피언스리그 포함 6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살라는 2골에 그쳤고, 3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에 ‘살라가 팀 승리를 기뻐하지 않았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살라는 두 번째 실점 상황 때문에 자신에게 화가 나 있는 것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눈 부상을 당한 피르미누 대신 선발 출전한 대니얼 스터리지의 선제골(전30분)로 기분 좋게 앞서갔다. 제임스 밀너의 페널티(전36분)와 토마 뫼니에의 만회골(전40분)을 묶어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2-1 상황이 지속되던 후반 38분 음바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스터리지와 교체투입된 피르미누가 개인 능력으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같은 C조에 속한 츠르베나즈베즈다와 나폴리가 0-0으로 비기면서 리버풀이 조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은 10월4일 나폴리 원정에서 C조 2차전을 갖는다.

사진=게티이미지/BT 스포트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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