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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떠나고 싶었으면...루카쿠, '로마 임대' 위해 임금 삭감 동의→첼시 올 시즌 급여 분담 NO+복귀 후 추가 삭감

조아라유 0

사진=클러치포인트사진=풋볼 트랜스퍼

[포포투=오종헌]

로멜로 루카쿠는 AS로마에서 임대 생활을 할 예정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카쿠는 AS로마로 향한다. 2024년 여름까지 임대하는 걸로 합의를 마쳤다. 루카쿠는 화요일 로마로 갈 것이다. AS로마는 10개월 동안 750만 유로(약 107억 원)의 급여를 분담할 것이며 임대료는 500만 유로(약 72억 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선수 측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거래는 완료됐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문구 'HERE WE GO'를 추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29일 "첼시는 루카쿠를 AS로마로 임대하는 파격적인 거래를 마무리했다. 약 나흘간에 걸친 협상 끝에 첼시, AS로마, 루카쿠 측이 모든 계약을 마쳤다. 첼시는 임대료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 이상을 받을 것이며 임대 기간 주급을 분담할 필요가 없다. 루카쿠가 임금 삭감에 동의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루카쿠는 AS로마에서 뛰는 동안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를 수령할 것이다. 그리고 첼시로 복귀할 경우 임금 추가 삭감에도 동의했다. 그리고 첼시 측은 루카쿠의 계약 안에 3,700만 파운드(약 618억 원)의 방출 허용 조항을 추가했다. 루카쿠는 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로마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 벨기에 출신인 루카쿠는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그곳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어린 나이에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루카쿠는 2009-10시즌 벨기에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5골 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2010-11시즌 역시 리그 28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올렸다.



루카쿠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첼시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2011년 첼시 이적이 성성사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당시 루카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2군 리그를 오가며 출전했다. 1군에서 기회를 잡기도 어려웠다. 당시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페르난도 토레스, 니콜라스 아넬카 등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루카쿠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웨스트브롬으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루카쿠가 EPL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출전 시간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2013-14시즌 첼시는 토레스, 뎀바 바, 사무엘 에투 등이 최전방에서 뛰고 있었다. 20살인 루카쿠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루카쿠는 2013-14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EPL 31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을 올렸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에버턴으로 완저 이적했다. 첼시에서 아쉬움만 남긴 루카쿠는 에버턴에서 말 그대로 훨훨 날았다. 2016-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를 뛰며 25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에 다시 한번 빅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쿠는 맨유에서 두 시즌을 뛰며 통산 96경기 42골을 기록했다. EPL에서도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첫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32경기 1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뒤 인터밀란이 관심을 드러내면서 2년 만에 떠나게 됐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합류 후 뛰어난 경기력을 이어갔다.

첫 시즌부터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3골을 터뜨린 루카쿠는 2020-21시즌 역시 리그 24골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이 1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왕좌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올렸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에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갔다. 루카쿠는 현재 벨기에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75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도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와 유로2024 예선 2연전을 치러 3골을 기록했다.

이에 첼시가 관심을 드러냈다. 첼시는 당시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지만 아쉬운 공격력을 보이며 확실하게 최전방을 책임질 자원을 찾고 있었다. 이에 첼시는 루카루를 최적의 후보로 낙점하고 1억 1,300만 유로(약 1,618억 원)라는 거액을 지불하고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루카쿠는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했던 2014년 이후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시작은 좋았다. 루카쿠는 리그 초반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득점력을 해소할 선수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리그 8경기 동안 침묵했다. 결국 루카쿠는 2021-22시즌 EPL 26경기(선발16, 교체10) 8골로 마무리했다. 첼시가 지불한 이적료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 루카쿠가 떠나길 원하면서 골치 아픈 상황이 됐다. 결국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하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올여름 다시 첼시로 돌아온 뒤에도 관계가 호전되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니콜라 잭슨이 영입됐다. 



루카쿠와 첼시의 사이가 틀어진 가운데 AS로마가 관심을 드러냈다. AS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A 6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를 앞두고 올여름 레안드로 파레데스, 헤나투 산체스, 후삼 아우아르 등 중원 자원들을 대거 수혈했다. 또한 센터백 에반 은디카도 합류했다.

공격진에도 사르다르 아즈문이 임대로 영입됐다. 여기에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해줄 루카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루카쿠가 온다면 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타미 아브라함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앞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AS로마는 오늘 루카쿠 임대를 위한 공식 입찰을 제출할 예정이다. 풋볼 디렉터와 구단주가 직접 런던으로 가 첼시 측과 대화를 나눴다. 임대료와 주급 분담이 중요한 사안이다. 향후 1~2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AS로마 소식통인 '라 로마 24'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S로마와 첼시는 무려 3시간 동안의 회담 끝에 루카쿠 임대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 특히, 루카쿠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인터밀란 임대 시절 받았던 연봉보다 100만 유로(약 14억 원) 적은 금액에도 AS로마행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AS로마 소식통인 '로마 프레스'에 따르면 루카쿠는 '라스테 니우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나는 로마로 갈 것이다"며 이적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루카쿠는 AS로마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이미 두 차례 함께한 바 있다. 첼시 시절 2013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시 지도를 받았고, 무리뉴 감독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지휘할 때 루카쿠가 영입됐다. 이제 3번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AS로마는 2023-24시즌 현재 개막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개막전서 살레르니타나와 2-2로 비겼다. 전반 17분 벨로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안토니오 칸드레바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37분 벨로티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러나 이어진 베로나와의 2라운드에서 패하고 말았다. 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준 로마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11분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1-2로 무릎을 꿇었다. 

 

 

기사제공 포포투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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