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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일이야' 기본 5이닝 소화했던 장수 외인의 충격 부진 'LG 떨고 있니'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무너졌다.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말이다. 충격적인 순간이다.

켈리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에 그쳤다.

1회부터 대량실점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점 과정에는 사사구가 있었다. 제구 난조를 고전한 켈리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KBO리그 데뷔 후 1경기 최소 이닝 교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5월 10일 NC전 2이닝 6실점 5자책점이다.

사실 조짐은 있었다. 2019년부터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군림했던 켈리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KT를 상대로 5⅓이닝 6실점하며 흔들렸다. 결국 4월 6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그래도 5월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6월 첫 경기도 5이닝 1실점으로 마쳤다. 이날 대량실점으로 켈리의 평균자책점은 4.70까지 올랐다.

4-0 리드를 안고 올랐지만 역전을 헌납하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켈리는 1회 첫 7타자를 연달아 내보내며 진땀을 흘렸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볼넷,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에게는 2타점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진정시켰지만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는 듯 했다. 켈리는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무사 1, 2루에서 맞대결 타율 0.529로 약했던 '천적' 김인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만루에서 정은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고, 문현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켈리는 박상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8타자 만에 첫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그러나 3루 주자 김인환이 득점하면서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도윤을 삼진, 이진영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고 42구를 던진 끝에 가까스로 1회를 마무리했다.

타선이 2회 또 터지면서 10-5로 5점차의 리드를 안겼다. 그런데 켈리는 이번에도 스스로 무너졌다. 2회말 2사 후 채은성에게 두 타석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김인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LG 벤치가 움직였다.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켈리를 내리고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은 정은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켈리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54개의 투구 중 딱 절반인 27개가 볼이었다. 이날 스트라이크존이 좁긴 했지만 켈리답지 않은 투구인 것은 분명했다. 최고 구속 149km 직구 29개, 투심 2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1개 등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한 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이다. 지난 2020년 5월16일 잠실 키움전부터 2022년 7월28일 인천 SSG전까지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졌다 켈리에겐 5이닝은 기본이었다.

이닝소화력은 물론 지난해 지난해 다승왕을 기록하며 펄펄 날던 켈리가 올해는 좀 다르다. LG로서는 켈리의 부진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LG 케이시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대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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